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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기(食記)

부산에서 직접 먹고 다닌 기록

바 위 코스터에 놓인 기네스 한 잔부산 수영 · 해삼멍게말미잘에서 나와 친구와 3차로 간 수영의 바예요. 앞에서 소주를 많이 마셔서 저는 기네스만 마셨고 친구는 위스키를 샷으로 시켰어요. 자리가 적어서 못 앉을 뻔했어요.접시에 담긴 생새우와 해산물, 곁들인 채소와 레몬 조각부산 수영 · 백수농원에서 고기를 먹고 2차로 간 수영의 해산물 술집이에요. 25,000원짜리 제철 3종을 소라와 생새우, 해삼으로 골랐어요. 해산물이 신선했고 실내가 단정했어요.둥근 불판 위에 올린 두툼한 삼겹살 세 덩이와 마늘, 은박지부산 수영 · 친한 동생과 여러 번 간 수영의 고깃집에 토요일 저녁에 또 갔어요. 한돈 삼겹살 3인분과 양념갈비 2인분을 먹었어요. 값이 부담 없고, 다 먹은 뒤에 숯에 구운 고구마를 먹을 수 있어요.타원형 접시에 수북이 담긴 조개찜과 소주잔부산 전포동 · 치과에서 마취를 하고 나와 혼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간 전포의 술집이에요. 바질조개술찜파스타를 면 없이 시켰다가, 조개가 맛있어서 면을 추가했어요. 소주를 곁들였어요.스테인리스 그릇에 얼음과 팥을 담고 녹차가루를 뿌린 팥빙수부산 남천동 · 남천동에서 저녁 6시쯤에 먹은 옛날식 팥빙수예요. 우유빙수가 아니라 얼음에 팥을 올린 빙수이고, 팥 위에 녹차가루가 올라가요. 4,000원에 팥이 맛있어요. 다만 모기가 많아요.검은 사각 접시에 해삼 내장 소스를 덮어 낸 광어회와 한쪽에 놓인 김부산 남천동 · 청송양곱창에서 나와 친구와 2차로 간 남천동의 이자카야예요. 광어회에 해삼 내장을 곁들인 고노와다 사시미와 타코와사비를 시켰어요. 몇 년 만에 왔는데도 맛있었어요.숯불 위 석쇠에서 익고 있는 양념한 특양과 대창부산 남천동 ·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구가 쉬는 월요일 오후에 간 남천동의 곱창구이집이에요. 특양 2인분과 대창 1인분을 직원분이 다 구워 줬고, 마무리로 먹은 볶음밥도 아주 맛있었어요.술병이 늘어선 선반 앞에 켜 둔 양초 하나부산 광안리 · 불이 난 뒤에 다시 문을 연 단골 바에 오랜만에 갔어요. 메뉴판 없이 원하는 위스키를 골라 마시는 곳이에요. 위스키도 바텐더분의 응대도 좋았고, 강아지 동동이도 다시 만났어요.검은 팬에 담겨 나온 파전과 작은 그릇에 담긴 반찬들부산 금정산성 · 경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던 집에 들어가지 못해서 얼떨결에 간 금정산성의 식당이에요. 10,000원짜리 파전은 기대보다 맛있었고, 비빔국수는 집밥 같은 맛이었어요.조개와 문어가 가득 담긴 해물 칼국수 냄비경남 거제 · 거제에서 해장할 곳을 찾다가 가족과 둘이 간 구조라항 근처의 칼국수집이에요. 43,000원짜리 연인세트를 시켰는데 칼국수는 양도 해산물도 넉넉했고, 게장과 충무김밥은 아쉬웠어요.화로 위 회전 구이기에 나란히 걸려 익고 있는 양꼬치부산 동래 · 휴가를 온 동생이 돌아가기 전날에 술 한잔하러 간 동래의 양꼬치집이에요. 61,000원짜리 고기세트는 고기 질도 맛도 좋았어요. 그런데 실내가 덥고 불 조절이 어려워서 불편했어요.둥근 불판 위에서 익고 있는 고기와 둘레에 놓인 반찬 그릇들부산 해운대 · 해운대에서 물놀이를 하고 친구와 저녁을 먹은 고깃집이에요. 숯불에 굽는 2인 모듬이 32,000원이고, 친구가 권한 북창동 해물순두부도 맛있었어요. 싸고 무난해서 가볍게 먹기 좋아요.바다를 배경으로 손에 든, 햄과 버터를 넣은 잠봉뵈르부산 해운대 · 입추에 친구와 해운대 바다에 가면서 맥주와 먹을 빵을 사러 들른 해리단길의 작은 빵집이에요. 명란소금빵은 다 팔려서 5,900원짜리 잠봉뵈르를 샀고, 해수욕 뒤에 해변에서 먹었어요.은박지 위에 담긴 양념 닭구이와 그 위에 올린 부추부산 동래 · 숯불에 구운 닭이 생각나서 친구와 토요일 저녁에 간 동래의 닭구이집이에요. 닭다리살로 만든 부추 숯불 닭구이는 익히 아는 매콤한 맛이라 소주와 잘 맞았고, 심야우동도 시켰어요.맑은 국물에 큼직한 만두와 송송 썬 파가 담긴 만둣국 한 그릇부산 덕천동 · 새벽까지 술을 마신 다음 날 점심에 친구와 속을 달래러 간 덕천동의 이북식 두부만두집이에요. 10,000원짜리 두부만둣국은 간이 세지 않고 맛있었어요. 벽에 붙은 사장님의 글도 재미있어요.